오버워치 : D.va의 게임 / 9g 소설


그 소녀는 세계 최강 대한민국 프로게이머의 1세기 역사가 마침내 낳은 최흉최악의 악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결점의 총사령관. 그러나 내가 아는 그 소녀의 이름은 송하나. 언제나 송하나. 나와 같은 열여덟 살에, 유치하고,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에다, 자존심 센, 그 평범한 동갑내기의 여자아이가; 어느새 방에 들어와서 문 앞에 말도 없이 오도카니 서 있었다.

아직 파일럿슈트를 벗지 않은 그 소녀는 내가 아는 늠름한 모습 그대로였다. 얇은 슈트 위로 드러나 보이는 여자아이 특유의 아름다운 몸에는 상처도 붕대도 없었다. 고개를 숙인 소녀의 눈은 긴 앞머리가 드리워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다쳤던 머리에도 이미 피 같은 것은 없었다. 분홍색 토끼수염이 지워진 맨얼굴은 흉 진 데 없이, 언제나처럼 깨끗했다.

무사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서,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송하나…!”
“읏…!”

왜인지 이름을 불린 소녀는 대답하지 않고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나는 그 소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젖은 눈으로 바보처럼 웃고만 있었다. 송하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그런 나와 송하나를 보며, 메르시도 라인하르트도 웃음을 참고 있었다.

“그럼 우리는 잠시 자리를 피해줄까요?”
“아쉽지만 그래야겠지?”

그렇게 자기들 멋대로 뭔가 착각해서 소곤거리는 어른들이었지만, 나는 굳이 반응하지 않았다. 우리만 단 둘이 남기고 총총 방을 나가는 그 어른들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아무래도 좋았다. 오버워치도 옴닉도 부산도,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송하나뿐이었다.

아직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소녀에게, 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켰다.

“송하나, 너 괜찮…!”
“입, 다물어.”

그제야 입을 연 송하나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나는 식겁 입을 다물었다. 소녀가 겨우 쳐들어 보인 얼굴은 어쩐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 짙은 갈색의 아름다운 눈이 치떠서 나를 똑바로,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입, 다물어…,” 하고, 되풀이하는 송하나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때릴 것처럼 꼭 주먹 쥔 그 녀석의 손을 보고, 나는 영문도 모르고 당황했다.

뭐지? 나 뭘 잘못한 거지?

그리고 제 분에 못 이긴 그 소녀가 성난 토끼처럼 쿵 쿵 발을 구르며 걸어오기 시작했다.

“송…!?”

주먹을 치켜드는 소녀를 보고 소스라쳐 막으려 했지만, 아니었다.
송하나는 나를 때리는 대신 손에 쥐었던 무언가를 집어던져버렸다.
이를 악문 그 소녀가 으르렁거렸다.

“…설명해.”

그제야 송하나가 던진 것을 간신히 알아볼 수 있었다. 블랙박스였다.
아까 윈스턴의 것보다 작은 화면에서는, 아까 영상의 계속이 플레이되고 있었다.

화면 속의 송하나는 쓰러져 있었다. MEKA는 움직이지 않았다. 기울어져 보이는 세계에서 옴닉들이 올라와 캐노피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것들이 송하나의 목숨을 원하고 있었다.

이 장면, 기억에 있었다.
분명 기계장치의 신을 쓰러뜨린 후였다.

이윽고 화면 속의 내가, 망가진 몸을 일으키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다, 꺼져.
—이건, 내 거야.
—아무도 못 뺏어가! 아무도—!

그제야, 아까 내가 얼마나 제멋대로인 말을 했는지, 기억해낼 수 있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어색한 침묵이 휩싸였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내 것이 돼버린 그 소녀의 빨개진 얼굴은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화난 것 같기도 했다. 그렇게 부끄러우면 안 보면 될 텐데도 굳이 내 눈을 피하려 하지 않는 송하나의 눈이, 내 대답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거, 뭐야.”
“…아.”
“‘아’? ‘아’아아아~!?”

내 바보같은 반응에, 송하나는 마침내 폭발했다.

“이, 이이이이익—!”

우당탕!

이번에야말로 송하나가 나를 덮쳤다. 만렙 토끼처럼 침대에 뛰어오른 소녀는 내가 반항할 틈도 없이 나를 올라타 버렸다. 서슬에 얇은 바디슈트 외에는 아무것도 안 입은 부드러운 엉덩이가 눌리는데도; 아무것도 모르고 내 것을 깔고 앉은 송하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귀끝까지 빨개진 그 녀석은 내 베개를 집어들고, 마구잡이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퍽! 퍽! 퍽!

“뒤져! 뒤져! 이 겜알못 새끼! 그냥, 뒤져!”
“아니, 잠깐, 송하나, 나 환자…!”
“입 안 다물어!? 가시성! 가시성 몰라!?[1]호감도가 그렇게나 높으면! 추가 대사를 하든가! 새 이벤트가 뜨든가! 뭔가, 뭔가 눈에 보이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냐! 근데 그게 뭐야! 맨날 헷갈리게 했으면서! 안 반했다고, 안 좋아한다고, 나 같은 거 싫다고 했으면서! 니가 그러고도 프로게이머야 이 병신족밥스막ㅔ끼야!?”[2]

아니, 그때는 이 녀석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녀석을 잃을 수 없다는 제대로 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정말로, 그런 치졸한 말로 고백할 생각은 절대 없었다. 그러나 울 것처럼 돼서 악을 쓰는 송하나에게는 이미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것도 모르고 난! 나 혼자만 이런 마음인 건가! 나 혼자만…, 착각하는…, 건가…! 혼자, 얼마나 힘들었는데…, 니가 싫다고 할 때마다, 난, 죽을 것, 같았는데…! 근데 나만 기절해서 못 듣는 사이에, 전 세계에 스트리밍 되는 데다 대고, 뭐!? 니 꺼!? 이게 건방지게! 야! 누가 니 꺼야! 내가 너 좀 좋아한다고 내가 니 껀 줄 알아!?”

—아니, 잠깐만.

“지금, 뭐라고…?”

멍하니 되묻자, 송하나가 겨우 핫 숨을 삼켰다

“…아무 말도, 안 했거든…!”

모르는 척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어 보지만 그 눈은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어쩔 바를 모르고 고개 숙인 그 소녀는 그제야 저가 얼마나 부끄러운 말을 한 건지 깨달은 것 같았다. 나도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송하나의 장밋빛 뺨을 보면, 나도 더는 모르는 척할 수 없었다.

정말로, 나는 이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었던 것이다.

웃음이 터졌다. 기뻐서, 행복해서, 사랑스러워서, 나도 제정신이 아니게 될 것 같았다.

“하, 하하. 정말로? 좋아해? 네가? 나를?”
“시끄러! 시끄러시끄러시끄러! 뭐! 뭐! 좋아할 수도 있지 스갤시발들아!”[3]

결국 베개도 집어던지고 귀를 막은 채 악 악 소리지르는 녀석이 엉망진창이었다. 제멋대로 날뛰느라 헝클어진 머리칼이, 평생 마우스보다 무거운 건 들어본 적 없이 곱게 자란 주제에 베개까지 휘두르며 나를 때리느라 가쁜 호흡이; 전부 다 귀엽고 사랑스러워 어쩔 수가 없었다.

송하나는 이제 울 것 같았다.

“너! 웃지 마! 잘 들어! 난 내 꺼야! 하고 싶으면 니가 내 꺼 해! 알았어!?”
“알아. 미안해. 고마워. —송하나, 사랑해.”
“아아아악—! 그거!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또 화난 토끼처럼 팡 팡 매트리스를 때리는 그 녀석이, 대체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웃으며 일어나 앉았다. 그제야 내 무릎 위에 앉은 소녀를 똑바로 볼 수 있었다. 아직도 입을 꾹 다문 송하나는 토라진 눈으로 나를 훔쳐보고 있었다. 저 화났으니까 어서 달래보라는 것처럼.

“…그래서, 어떡할 거야.”

글쎄. 어떡하면 좋을까.

송하나의 손을 소중한 것을 다루듯 조심스레 쥐어본다. 내 뺨에 가져다 댄 그 손이 따뜻했다. 나를 패배시킨 내 오랜 숙적의 재주 있는 손이, 이제는 나를 행복하게 했다. 더는 부끄럽지도 겁나지도 않았다. 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이제는 알 수 있었다.

얼굴을 붉힌 그 소녀는 지지 않으려는 것처럼 계속 고집부렸다.

“맨날, 나한테, 지기만 하는 주제에….”
“이기도록 노력할 거야. 더 열심히 연습하고, 더 열심히 배워서.”
“아까는…, 안 반했다고 한…, 주제에…,”
“그건…, 더 오래 전에 반했으니까. 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계속 좋아했으니까.”
“읏…! 착각하지 마…! 키스도, 스킨십도, 섹스…, 도! 다, 내가 준비돼야 할 거야! 알았어!?”
“응. 알고 있어.”
“…좋아. 키스해.”

지금 바로?

놀라서 송하나를 쳐다봤지만, 그 소녀는 이미 꼭 눈을 감고 있었다. 수줍게 입술을 내밀고 좋아하는 소년의 키스를 기다리는 그 서툰 소녀가, 나이보다도 어리게만 보였다. 분명히 동갑인데도 함부로 손 댈 수 없도록 귀엽게만.

“괜찮아?”
“무시하지 마…!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해봤으니까, 할 수 있거든…!?”[4]

눈을 감은 채 고집부리는 그 귀여운 소녀 때문에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참았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부끄럽게 할 수는 없었다.

손을 가져다 대자 깜짝 움츠리고 마는 작은 어깨를 부드럽게 쥐었다.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자 소녀의 긴 속눈썹이 스칠 듯이 가까워졌다. 입술을 가져가며, 나는 내가 키스할 여자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송하나.

“으응…,”

입술이 포개는 순간 소녀의 숨이 불어와 내 뺨을 간질였다.

처음으로 닿은 송하나의 입술은 부드러웠다. 비록 입술을 겹칠 뿐인 어린아이 장난 같은 입맞춤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쩔 바를 모르고 꼭 다문 소녀의 입술이었지만 분명히 나를 받아들여주고 있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소녀의 향기가, 포개진 몸으로 느껴지는 소녀의 고동이, 소녀와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실감이, 내 가슴을 벅차게 했다.

“…후아…,”

입술이 떨어지고, 나와 소녀의 입술에서 달뜬 한숨이 흘러나왔다.

다시 눈을 뜬 소녀의 갈색 아름다운 눈동자가 멍하니 풀려 있었다. 애틋이 젖은 눈을 내게 향해오는 송하나가, 아까 나와 함께 싸우던 늠름한 소녀라는 것이 거짓말 같았다. 손가락으로 자기 촉촉히 젖은 입술을 만져보는 그 사랑에 빠진 소녀는 꿈을 꾸는 것 같은 얼굴이었다. 마치 나와 입맞춤한 게 믿기지 않는 것처럼.

“…송하나?”

그 소녀의 손이, 물러나려던 내 옷깃을 붙잡고 있었다.

“한 번, 더…,”
“어?”
“아직, 잘, 모르겠으니까…, 한 번, 더…,”

수줍게 붉힌 얼굴로 누구에게인지 모를 변명을 속삭이는 소녀가, 마치 유혹이라도 하는 듯해; 나는 말문이 막혔다.

아니, 내가 아는 송하나는 이렇지 않았다. 유치하고,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에다, 자존심 센, 덜 자란 사내아이 같던 녀석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이런 조숙한 숙녀가 되어 내 키스를 조르는 소녀 앞에서, 나는 중학생 소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건 불공평했다. 이러면,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너, 뭐야, 대체.”

입으로는 불만스럽게 으르렁거려 보지만, 이미 몸은 송하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다시 입을 맞춘다. 이번에는 어른의 키스를 흉내 내, 아까보다 깊게. 입술을 물어 보자 송하나는 살폿 입을 벌려 나에게 응했다. 가는 허리를 세워 내게 몸을 맡기는 소녀를 팔에 안았다. 얇은 바디슈트에 감싸인 부드러운 가슴이 무방비하게 눌려왔다. 내가 입술을 빨자 가르친 것도 아닌데 머뭇머뭇 나 하는 대로 따라해보는 그 소녀는, 역시 D.va였다.

“호랭, 이…, 읍…! 츄읍…,”

나와 떨어지자 안타까운 듯이 나를 찾는 송하나의 입술을, 나는 다시 입으로 막았다. 촉촉히 젖은 입술 사이로 혀를 넣자, 이제 저도 여자라는 듯이 수줍게 내민 소녀의 혀가 내 혀를 감아왔다. 달콤한 입 안을 범하며 손으로는 여자아이의 부드러운 몸을 쓰다듬는다. 반항하지 않는 소녀는 이미 나를 받아들일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어쩌면, 이대로, 더—,

—똑똑.

노크 소리가 백일몽에 빠진 우리를 깨웠다.

멍하니 소리 난 곳을 돌아보자, 메르시가 웃음을 참으며 문을 열고 있었다.

“자, 환자분들, 이제 그만?”

“—메르시!?”
“언니!?”

나도 송하나도 나쁜 짓을 하다 들킨 어린아이처럼 기겁했다.

소스라쳐 내 품에서 벗어난 송하나는 침대 끝까지 도망쳐버렸다. 나도 잡을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우리를 보는 메르시가, 마치 여동생의 남자친구라도 발견한 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아니, 실제로 침대 위에서 소녀를 무릎 위에 태우고 키스하고 있던 것이다. 이거, 누가 보면, 완전히—,

“언제!? 언니 언제 들어온 거야!? 설마, 들었어!?”
“네, 네, 미안하지만 다 회복되기 전까지 성관계는 안 되니까요?”
“아, 아, 안 해! 절대 안 할 거니까! 나가! 빨리!”

귀끝까지 빨개진 송하나가 베개를 집어던졌다. 그 얄미운 어른은 그것조차 맞아주지 않았다. 끝까지 노래라도 하듯 “그럼 이 눈치 없는 의사선생님은 나가드리죠~,” 하고 우리를 놀리고서야, 겨우 메르시는 방을 나갔다.

다시 방에는 나와 송하나만 남겨졌다.

멍하니 서로를 돌아본 우리는,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안 되겠지?”
“꿈 깨시지.”

얼굴이 빨개져서도 언제나의 그 녀석처럼 키득거리는 송하나가 좋았다. 어쩔 수 없이 사랑스러운 마음이 흘러넘쳤다. 더는 참지 못하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소녀를 끌어안아버렸다. “꺄아…!?” 하고 저도 모르게 귀여운 소리를 내버리는 그 소녀였지만, 놓아주지 않는다.

어쩌면 오래 전부터 이렇게 되기로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소녀가 토끼를 마스코트로, 내가 T.ger를 아이디로 정했던 그때부터. 동화에서 호랑이와 토끼는 언제나 짝이었다. 그리고 바보 같은 호랑이는 꾀 많은 토끼에게 지는 것이 약속이었다.

“한 번만, 봐주는 줄 알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투덜거리며 그 토끼 소녀는 수줍게 내 등을 안았다. 맞닿은 몸에서 댈 것만 같이 소녀의 체온이, 작은 동물처럼 빠르게 뛰는 소녀의 심장이 느껴졌다. 송하나가 있는 세상은 이렇게나 따뜻하고, 눈부시게 빛났다.

게임을 못 하는 프로게이머인 우리는 확실히 불행한 세대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게임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이기기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프로게이머다.
다름아닌 D.va의 게임이었다. 이길 수 있었다.

게임을 못하는 프로게이머는, 역대 최고의 프로게이머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1] 가시성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2015) 이래 블리자드의 가장 중요한 게임 철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2] 야구선수 류현진, “병신족밥꼴때ㅔ끼야”(https://namu.wiki/w/%EB%A5%98%ED%98%84%EC%A7%84#s-6 참고)
[3]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질 수도 있지 스갤시발들아”(https://namu.wiki/w/%EC%A7%88%20%EC%88%98%EB%8F%84%20%EC%9E%88%EC%A7%80%20%EC%8A%A4%EA%B0%A4%20%EC%8B%9C%EB%B0%9C%EB%93%A4%EC%95%84 참고)
[4]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뱅” 배준식은 일찍이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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