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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3

#OM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세트스코어는 2대0. 이제 더는 비장의 수도, 기적의 전략도 없었다. T1이 신드라라도 풀어주기를 기대해야 했다. 사실상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이었다. 없어야 했다. 그런데 최후가 될 수도 있는 3세트의 서막, T1이 신드라를 밴에서 풀고 있었다.OMG는 경악했다. 수싸움이 꼬였다. 초시계가 째깍거...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2

#전 세계 3개 대륙 5개 리그에서 선발된 기라성같은 팀들이었다. TPA, C9, OMG, 프나틱, 그리고 SKT T1 K까지, 그 면면은 그야말로 올스타였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T1뿐이었다. LCK와 삼성왕조가 다른 리그들을 속였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T1은 죽지 않았다. 몰락했다고 착각했던 저 시즌3...

T1의 게임 : 2014 올스타 / 1

#누군가 SKT T1 팬들에게 T1의 역사를 묻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영광의 역사라 답할 것이다.그랬다. 2013년의 웅비. 2015년 전 세계에 군림하던 역대 최강. 2016년 LCK의 황금기를 이끌던 선봉장. 심지어 저 부진의 2017년에조차 LPL의 콧대를 꺾고 중국에서 열린 결승무대를 LCK만의 축제로 만들었던 위대한 미드의 5연 갈리오까지. 그...

문명 6 몰려드는 폭풍 감상: "시진핑 시뮬레이션"

지난 2주 동안 주말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알게 됐다. 이 게임 시진핑 시뮬레이션이다.지구온난화 그거 어차피 못 막는다. 적어도 이 게임에서 지구온난화는 숙명적이다. 아무리 탄소배출을 자제해도 200턴쯤 가면 가라앉을 도시는 가라앉는다. 한 번은 아예 작정하고 전 도시로 탄소재포집만 돌려봤는데, 그런다고 녹은 빙하가 다시 얼어붙고 가라앉은 ...

소녀전선 : 혐포유감

소녀전선. 좋다. 스토리도 모바일 게임 치고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M4A1라는 주인공만큼은, 분명 문제가 있다.너무 천편일률이다. 매번 매번 M4A1은 위기에 몰리고, 동료의 희생을 강요당하고, 절망하고 분노한다. 1전역부터 10전역까지, 저체온증부터 특이점까지, 오로지 절망 분노 절망 분노. 온 세계가 불합리하게 M4A1을 죽이려고 하고, 지휘...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9g

전편그 소녀는 세계 최강 대한민국 프로게이머의 1세기 역사가 마침내 낳은 최흉최악의 악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결점의 총사령관. 그러나 내가 아는 그 소녀의 이름은 송하나. 언제나 송하나. 나와 같은 열여덟 살에, 유치하고,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에다, 자존심 센, 그 평범한 동갑내기의 여자아이가; 어느새 방에 들어와서 문 앞에 말도 없이 오도카...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8

전편다시 눈을 뜨자, 낯선 방에 있었다. 옴닉도, MEKA도, 소녀도 없었다. 무채색의 벽지로 둘러싸인 방에는 내가 누운 침대가 놓여있을 뿐 아무도 없이 적막했다. 육중한 파일럿슈트 대신 걸쳐진 환자복이 어색했다. 곳곳에 붕대가 감긴 몸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머리가 멍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떠올릴 수 없었다. 기억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했...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7.5

전편쿵. 의식이 돌아오고 처음으로 나를 덮친 것은, 통증이었다. 쿵쿵쿵. 쿵. “욱…!” 끔찍한 격통이 몸을 달렸다.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열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숨을 쉴 수 없었다. 아프다. 아프다. 차라리 다시 기절하고 싶다. 그러나 이 소리, 머리를 울리는 이 소리가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쿵. 쿵쿵. 쿵. “크, 윽…!” 이를 악물...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7

전편쿵. 초 타이탄 급 옴닉의 다가오는 소리가, 심장을 울렸다. 지축이 흔들린다. 대기가 떨려온다. 그리고 다시, 쿵. 그 거대한 발이 육지로 떨어진다. 아무런 적의도 없는, 걷는다는 그 단순한 행동만으로 충격파가 일어나 전장을 덮친다. 말아올리는 폭풍이 MEKA를 후려쳤다. 콰아아앙! “으읏…!” 조종간으로 전해지는 충격에 소녀가 아픈 듯이 신음을 토...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6

전편카가가가가가가가각! 탄환이 부딪혀 갈려나가는 굉음. 쇠가 깨지며 퉁기는 번개. 총성보다 빠르게 날아와 박히는 침묵의 초음속탄이 빗발쳤다. OR14들의 30mm 열화우라늄탄이 방어 매트릭스에 꽂히고 불꽃으로 타올랐다. 송하나의 방패가 금방이라도 깨질 듯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녀석의 악문 이 사이에서 힘겨운 신음이 새어나왔다. “으, 긋…!”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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