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게임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소녀전선 : 혐포유감

소녀전선. 좋다. 스토리도 모바일 게임 치고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M4A1라는 주인공만큼은, 분명 문제가 있다.너무 천편일률이다. 매번 매번 M4A1은 위기에 몰리고, 동료의 희생을 강요당하고, 절망하고 분노한다. 1전역부터 10전역까지, 저체온증부터 특이점까지, 오로지 절망 분노 절망 분노. 온 세계가 불합리하게 M4A1을 죽이려고 하고, 지휘...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9g

전편그 소녀는 세계 최강 대한민국 프로게이머의 1세기 역사가 마침내 낳은 최흉최악의 악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결점의 총사령관. 그러나 내가 아는 그 소녀의 이름은 송하나. 언제나 송하나. 나와 같은 열여덟 살에, 유치하고,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에다, 자존심 센, 그 평범한 동갑내기의 여자아이가; 어느새 방에 들어와서 문 앞에 말도 없이 오도카...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8

전편다시 눈을 뜨자, 낯선 방에 있었다. 옴닉도, MEKA도, 소녀도 없었다. 무채색의 벽지로 둘러싸인 방에는 내가 누운 침대가 놓여있을 뿐 아무도 없이 적막했다. 육중한 파일럿슈트 대신 걸쳐진 환자복이 어색했다. 곳곳에 붕대가 감긴 몸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머리가 멍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떠올릴 수 없었다. 기억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했...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7.5

전편쿵. 의식이 돌아오고 처음으로 나를 덮친 것은, 통증이었다. 쿵쿵쿵. 쿵. “욱…!” 끔찍한 격통이 몸을 달렸다.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열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숨을 쉴 수 없었다. 아프다. 아프다. 차라리 다시 기절하고 싶다. 그러나 이 소리, 머리를 울리는 이 소리가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쿵. 쿵쿵. 쿵. “크, 윽…!” 이를 악물...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7

전편쿵. 초 타이탄 급 옴닉의 다가오는 소리가, 심장을 울렸다. 지축이 흔들린다. 대기가 떨려온다. 그리고 다시, 쿵. 그 거대한 발이 육지로 떨어진다. 아무런 적의도 없는, 걷는다는 그 단순한 행동만으로 충격파가 일어나 전장을 덮친다. 말아올리는 폭풍이 MEKA를 후려쳤다. 콰아아앙! “으읏…!” 조종간으로 전해지는 충격에 소녀가 아픈 듯이 신음을 토...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6

전편카가가가가가가가각! 탄환이 부딪혀 갈려나가는 굉음. 쇠가 깨지며 퉁기는 번개. 총성보다 빠르게 날아와 박히는 침묵의 초음속탄이 빗발쳤다. OR14들의 30mm 열화우라늄탄이 방어 매트릭스에 꽂히고 불꽃으로 타올랐다. 송하나의 방패가 금방이라도 깨질 듯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녀석의 악문 이 사이에서 힘겨운 신음이 새어나왔다. “으, 긋…!” “기다려!...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5

전편쿵. 부산 앞바다를 가득 메운 옴닉의 군단은 진군한다. 쿵.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다를 가르는 옴닉 절단로봇, 옴닉 섬멸로봇, 옴닉 폭탄로봇, 옴닉 돌격병, 기타 수백 수천 수억 옴닉의 군단병들. 그 사이로 천둥 같은 발소리를 울리며 바다를 걷는 기계장치의 신: 초 타이탄 급 옴닉이 있었다. 쿵. 내가 맞서 싸워야 할 공포가, 저기 ...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4

전편동트는 섬광이 바다를 불밝혔다. 수평선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빛이 타오르고 있었다. 작렬하는 그 백열의 빛 앞에 세계가 비현실적인 흑백의 그림자로 뒤덮였다. 소리가 빛을 따라잡기까지 시간이 잠시 멈추고, 다시 가속했다. 바다가 일어나고 있었다. 폭발이었다. 충격파가 빛을 뒤쫓아 거대한 동심원을 그리며 달리고 있었다. 폭풍이 오고 있었다. 나와, 송...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3

전편그르르르르륵! 귀를 찢는 재앙같은 총성. 공격 모션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조종간을 잡았던 내 손은 그러나 아직 방어 매트릭스조차 켜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늦었다. 머리가 하얗게 지워졌다. 그러나, 이미 우리 앞에는 작렬하는 융합포를 막아선 푸른 방패가 펼쳐져 있었다. 내가 아니었다. 송하나의 MEKA가 킨 방어 매트릭스였다. 카가가가가각! “크, ...

오버워치 : D.va의 게임 / 2

전편“호랭이!” 분명 내 아이디 T.ger는 독일어 Tiger, 호랑이에서 따왔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 프로게이머의 위엄 있는 아이디를 감히 저런 귀여운 별명으로 부를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단 한 명: 세계랭킹 1위의 저 악마밖에 없었다. “호랭이! 여기! 여기!” 옆으로 눈을 돌리자 분홍색으로 제멋대로 커스터마이징한 로봇이 있었다. 안에는 역시나 송하...
1 2